치열은 항문하부의 피부가 찢어지는 병입니다.
항문관 부위에 열상(찢어짐) 이 생겨 배변 시나 배변 직후에 심한 통증과 출혈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초기의 급성기에는 단순한 열상만 있다가 만성화 되면 궤양, 비후 유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열의 주된 원인은 딱딱해진 변에 의하여 항문이 찢어지는 것입니다. 급성치열은 딱딱해지는 변이 발생하는 잦은 변비나 설사 혹은 너무 급한 배변습관에 의하여 생기며 급성치열이 한달 이상 경과하게 되면 괄약근이 섬유화되어 항문의 입구가 딱딱하고 좁아져 만성치열이 되게 됩니다.
배변 시 찢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변을 보는 동안이나 변을 본 직후에 통증 또는 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통증은 2~3분 정도 지나면 가라 앉거나 여러 시간 또는 하루 종일 아플 때도 있습니다. 출혈은 선홍색으로 조금 나오게 되며 화장지에 조금 묻는 정도입니다.
급성치열은 비교적 얕은 표재성의 궤양으로 대개는 변비나 설사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좌욕 및 약물요법으로 완치가 가능합니다.
급성치열이 약물 등의 보존적 요법으로 좋아지지 않으면 만성치열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만성치열의 경우는 내 괄약근의 일부를 절개하는 수술치료를 하여야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만성치열의 수술은 찢어진 부위를 직접 꿰매는 것이 아니고 그 원인을 교정해주는 내 항문 괄약근 부분 절개술 입니다.